세트예물 대신 명품 개별제품 선호···부부 취향대로 골라

[사진제공=까르띠에]

[사진제공=까르띠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 김지은(31, 노원구)씨. 김씨는 다이아몬드, 진주 등 예물세트를 과감히 생략하기로 했다. 다만 예비신랑이 평소 갖고싶어 했던 모리스 라크로와(300만원대)의 기능성 시계와 자신이 점 찍어놓은 까르띠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300만원대)를 예물로 낙점했다. 여기에 티파니의 플래티늄 밴드링(100만~300만원)도 예물리스트에 넣었다.


최근 예물시장에서 세트제품들이 사라지고 있다. 유색보석, 다이아몬드 세트, 진주세트, 순금가락지, 커플시계 등으로 이뤄진 '구색맞추기'식 세트제품보다는 각자의 구미에 맞는 개별제품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명품주얼리 및 웨딩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세트제품 등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대신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단일품목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까르띠에 관계자는 "예전에는 신랑ㆍ신부가 같은 브랜드의 같은 디자인으로 커플임을 나타내는 것이 미덕이었지만 최근 부부들은 각자 원하는 제품을 소신껏 구매한다"면서 "디자인 뿐 아니라 브랜드가 달라도 신경쓰지 않고 개성있게 구매한다"고 설명했다.

남보기에 번지르르한 구색을 맞추기 보다는 하나를 사더라도 스스로에게 가치있는 제품을 구매하다보니 평균적인 예물비용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웨딩업체 아이웨딩에서 최근 3년간 고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예물비용이 2008년에는 530만원, 2009년 520만원, 2010년 51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값의 여전한 상승세로 품목은 간소화되는 반면, 디자인과 퀄리티의 고급스러움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듀오웨드 한 관계자는 "요즘은 예전처럼 유색보석, 진주, 다이아세트 등 모든 것을 꼭 구비해야 한다는 예물의 기준이 없기 때문에 모든 구성을 다 하기보다는 한 가지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어하는 부부들이 많다"면서 "특히 스토리를 담은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개성 있는 다이아몬드반지가 대세"라고 말했다.


예물시계 전문업체 노블워치 박수원 전무는 "5~6년 전에는 커플시계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브랜드, 디자인을 본인의 취향대로 따로 하는 고객이 80%, 세트로 구매하는 고객이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AD

신랑들은 쿼츠시계보다는 오토매틱 시계를 더 선호하며 메탈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가죽밴드, 고무밴드 등의 시계를 구매하는 고객이 현저히 늘어났다.


남성들이 선호하는 예물시계로는 모리스 라크로와(100만~300만원대), 크로노 스위스, 오메가, 보메 메르시에(400만~600만원대), 율리스 나르당, 예거 르꿀뜨르, 브레게, 블랑팡 (800만원대 이상) 등이 있다. 반면 여성들은 불가리, 쇼메, 까르띠에 등 주얼리 워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