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익률 대부분 코스피 상회..최대 20% 이상 격차··· 차별화 명확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자문형 랩이 1분기 조정장의 여파에서 비교적 빠르게 탈출하며 수익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량은 연초 이후 꾸준히 수익을 냈고 조정장의 손실을 지난달 증시 상승 국면에서 만회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A증권사의 15개 자문형 랩의 1분기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3.41%를 웃도는 자문형 랩은 모두 13개였다. 자문형 랩 간 최대 20% 이상의 수익률 격차가 벌어지며 차이도 명확히 드러났다. 코스피 상승률 이하의 성적을 낸 튜브투자자문과 ACE투자자문은 1분기 각각 -4.72%와 -4.85%의 손실을 입었다.

B증권사도 8개의 자문형 랩 가운데 7개가 코스피를 상회하며 A증권사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슈프림투자자문의 랩 1분기 성적이 A사 8.04%, B사 3.48%로 격차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 A사와 B사는 1~2%포인트 범위 안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A사 기준 가장 성과가 좋았던 곳은 코스모투자자문이다. 코스모투자자문은 1분기 수익률 15.37%, 1개월 수익률 14.48%를 거뒀다. 한국밸류자산운용도 꾸준히 성과를 보이면서 1분기 12.9%의 수익을 올렸고 중소형사 가운데는 유리치투자자문이 1분기 14.28%, 1개월 13.4%의 수익으로 약진했다. 유리치는 6개월 성과에서도 37.5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리치투자자문은 "특정섹터에 집중하지 않은 대형주 중심의 고른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며 "현재 대형주 70%에 중소형주 30%가량으로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창의투자자문은 액티브형과 장기성장형의 분기 수익률이 각각 8.23%와 6.57%로 갈렸다. 스팟형, 액티브형, 장기성장형 세 가지 유형의 랩을 운용중인 창의자문은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 분포가 고른 편이다.


서재형 대표는 "스팟형을 가장 공격적으로, 장기성과형을 가장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장기형은 변경이 잦지 않을 종목 위주로 운용하지만 스팟형이나 액티브형은 시황에 따라 매매전략을 달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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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투자자문은 상위권의 수익을 냈지만 변동성은 컸다. 1분기 11.28%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2월 한때 월간 수익률이 -5%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타 랩에 비해 종목교체가 잦았던 브레인 랩은 2월 한 달간 17개 이상의 종목을 거래하며 조정장에 대응했다. 최근 수익률 회복은 자동차 업종이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자문사 고위 관계자는 "조정장 성과가 포함된 수익률은 자문사별 운용 특성을 반영한다"며 "무리한 베팅은 하지 않는지, 쏠림에 따른 위험성은 없는지 투자자가 수시로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자문형 랩 '난리 속의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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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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