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걱정된다고? ○○○에 투자해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동 지역의 민주화 운동과 일본 대지진, 신흥국가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남유럽 재정위기까지 글로벌 악재에 노출된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불확실성을 피해 안전지대로 대피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부합하는 피난처를 찾기는 쉽지 않다.
조병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이자율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는 높은 수익률이겠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실질금리 마이너스 수준의 은행 이자율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상품이 적절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낮은 위험'과 '적정수익'이라는 관점에서 ▲적립식 펀드 ▲맞춤형 주가연계증권(ELS) ▲헤지펀드를 관련 상품으로 제시했다.
그는 "적립식펀드는 과거 10년간의 자료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투자와 관련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변동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익성으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했다"면서 "높은 가격에서는 적게 매수하고 낮은 가격에 보다 많은 물량을 매수하게 돼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게 되는 효과로 자연스럽게 가격변동성을 수익성으로 화답해 준다"고 소개했다.
ELS에 대해서는 "하락시에는 원금이 보장되고 상승시에는 참여율에 따라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S의 경우 안정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이 외에도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의 수익구조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맞춤형 ELS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좋은 투자대안"이라고 조언했다.
헤지펀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투자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헤지펀드의 근본적인 의미는 '헤지(Hedge)', 즉 가격변동 위험을 제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헤지펀드 투자전략 중 하나인 글로벌 매크로 전략 및 롱·숏 전략, 이벤트 드리븐 전략 등이 투자자산에 대한 예측을 바탕으로 고위험 고수익의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반면, CTA전략 및 차익거래전략은 시장에 대한 예측보다는 동일자산의 가격차이를 활용한 대응 중심의 전략"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을 바탕으로 적정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외 유망 헤지펀드들로 구성된 재간접 헤지펀드가 출시되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진입문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헤지펀드의 약점으로 언급되는 운용의 투명성과 환매제약 등이 개선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형 재간접 헤지펀드도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어 "변동성을 이기는 투자상품으로 제안된 적립식 펀드, ELS, 헤지펀드 등 금융상품들은 투자자들의 성향과 현재의 경기 및 증시국면에 대한 판단에 따라 다소 보수적인 상품제안으로 여겨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국내외 정치경제환경에 대한 우려가 작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투자자라면 상승잠재력과 함께 일정수준의 손실위험을 방어하는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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