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장애인 화합·취업·스포츠 축제 잇달아 열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장애인의 달' 4월을 맞아 한 달 동안 다채로운 행사가 계속된다.
송파구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과 23일 가든파이브 중앙광장과 곰두리체육센터 등에서 2011 송파장애인축제를 연다.
‘장애인과 함께하는 Happy 송파, 우리 함께 만들어요’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장애인과 가족, 지역주민, 복지시설 관계자 등 총 3000여명이 참석한다.
장애인 자유발언대회를 시작으로 열리는 19일 제31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은 장애극복 장애인과 유공자 표창 순서, 매년 장애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바비큐파티, 장애인 복지 인권 세미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의 장애인상은 청각,언어장애인(1급) 장애를 극복하고 청각장애인 복지발전과 여성 청각장애인 교육과 직업재활에 기여한 김영선(57·농아인협회 송파지부·삼전동), 자폐1급 장애인으로 6년간 동료 중증장애인 목욕봉사활동과 현재 지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 ‘좋은하루’에서 일하고 있는 홍문환(26·마라복지센터·문정동) 씨 등 5명 장애인에게 돌아갔다.
장애인복지유공자는 4명 지적장애인들을 고용했을 뿐 아니라 타 지점까지 장애인 고용을 적극 권장하는 등 장애인 취업의 새 장을 연 롯데리아 일번가점(잠실동)을 비롯 쟁아인 재활과 생활체육 개발,보급에 기여한 김창현(34·곰두리체육센터·오금동) 등 총 5명이 표창을 받는다.
이날 행사는 또 제2회 송파장애인 취업박람회 ‘Good Job, Good People’이 함께 마련돼 의미가 크다.
특히 이날 취업박람회는 50개소 이상의 구인업체와 800여명의 구직 장애인들 간의 즉석만남이 이뤄진다.
면접과 취업상담을 비롯 구인업체 기업지원 설명회, 이미지메이킹과 이력서 사진촬영도 준비된다.
또 장애인들이 직접 만드는 장애인생산품 체험과 판매장도 마련돼 장애인 취업의 성공모델로 소개된다.
이 아니라 활동보조인과 가족, 주민을 위한 전통민속놀이와 이벤트도 열려 즐거움을 더해준다.
한편 외부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양한 체육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23일 곰두리체육센터 대체육관과 주차장에서는 행운의 로또, 사랑의공, 휠체어레이스 등 모처럼 장애인들이 맘껏 즐기고 움직일 수 있는 한마음 체육행사가 열린다.
10개 업체가 참여하는 판매와 먹거리장터도 열려 축제의 기분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또 15일 오후 1시부터 송파구체육문화회관 다목적실에서는 제3회 우리동네 장애인보치아대회가 열린다.
특히 보치아는 손의 힘이 부족한 뇌성마비 또는 경추 장애인을 위한 운동. 지난 밴쿠버 장애인올림픽에서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진 컬링과 비슷한 경기방식이다. 길이 2.5m 이하의 홈통을 따라 던진 하얀색 표적구에 단체전에서는 개인당 2개, 개인전에서는 6개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깝게 던지면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는 88 서울 올림픽부터 첫 출전했다.
이번 보치아대회는 정식 대회와는 달리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 때문에 뇌성마비 장애인과 다른 장애인, 활동보조인 등 3명이 한 팀을 이뤄 총 8팀, 30여명이 참가한다.
홈통에 공을 놔주는 어시스트는 평소 뇌성마비장애인과 늘 함께 해왔던 활동보조인들이 맡았다.
뇌성마비장애인들을 이해한다는 취지에서 지체 장애인과 비장애인도 한 팀으로 진행한다.
뒤틀린 몸으로 공을 한 번 던지는 것조차 엄청난 집중력과 힘이 드는 뇌성마비장애인의 특성상 시간이 많이 소요되다보니 8일 예선전을 거쳐 본선 당일은 4팀이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치른다.
장애인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보치아모임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02년부터 부산 아태 경기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페널림픽 금메달, 2005년 아시아 보치아대회 2관왕, 2006년 전국 체전 금메달, 2008년 국가대표 선발전 2위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성현(뇌성마비1급·29·방이동) 씨도 출전해 눈길을 끈다.
박씨는 활동보조인 겸 개인코치인 이상억(68) 씨를 대동하고 다닐 뿐 아니라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매월 100만원의 연금까지 받고 있어 다른 장애인들의 꿈의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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