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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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지난해 우회 상장 후 실적 부진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전기차업체 CT&T가 매물로 나왔다.


정부의 '녹색성장' 구호와 전기차를 앞세운 CT&T와 이영기 대표의 세계시장 제패의 '꿈'도 사라질 처지다.

31일 주주총회에서 이영기 대표이사는 참석 주주들에게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CT&T를 인수할만한 새로운 투자자가 나온다면 대표직을 사임하고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CT&T 관계자는 "전기차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인수합병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영기 대표를 필두로 현대차 출신들로 구성된 CT&T는 저속전기차를 선보이며 대기업의 고속전기차 시장 진입에 맞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런데 우회상장 1년이 채 안돼 한계를 노출했다. M&A를 새로운 탈출구로 인식한 셈이다.


지난 12월31일 기준으로 이 대표는 CT&T의 지분 4147만8021주 16.54%를 보유하고 있다. 주당 165원으로 환산하면 68억원 수준이다. CT&T는 이 대표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19.90%를 보유하고 있고 1%미만 소액주주의 비율이 77.41%이다.


CT&T는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사인 CMS를 우회상장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당시 이 대표는 CMS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1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후 CT&T는 전기차사업 테마주로 인식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고 주가는 한때 2450원까지 치솟았다. 합병당시 장미빛 전망도 제시했다. 2010년 매출액 850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가 장담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 CT&T는 매출액 405억원에 영업손실 420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도 698억원이나 발생했다. CT&T측은 합병으로 인해 판매관리비가 증가하고 개발비 지출이 컸다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의 실망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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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역시 곤두박질쳤다. 1일 오전 9시20분 현재 CT&T의 주가는 1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414억원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이고 최근 3사업 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한국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오픈한 CT&T 전시장.

지난해 중국 베이징에 오픈한 CT&T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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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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