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작업이 지연되면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청와대와 금융당국,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의견이 달라 결정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21일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후보를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행추위는 지난 16일 우리은행장 후보에 대한 최종면접을 끝내고 18일 행추위를 개최, 최종후보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다.

행추위 한 관계자는 "청와대와 금융당국과의 막판 조율로 행장 후보 선출을 위한 행추위 일정이 늦어지고 있으나 21일이나 늦어도 22일에는 차기 행장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은행장 후보군은 김정한 우리금융지주 리스크담당 전무, 김희태 우리은행 중국법인장, 윤상구 우리금융 경영혁신ㆍ홍보담당 전무, 이순우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정현진 우리금융 재무기획 전무(가나다 순) 등 5명이다.

김 전무는 옛 상업은행 출신으로 리스크 담당 부행장을 맡기 전에 2년간 뉴욕지점장을 지내면서 국제 경험을 쌓은 만큼 글로벌 감각 및 리스크 관리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중국법인장은 중국에서 우리은행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했으며 글로벌 금융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일은행 출신인 윤 전무는 이 회장과 우리금융 민영화를 이끈 최측근으로 통하며 우리금융 민영화와 혁신 인사 등의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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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은행 출신인 이 수석 부행장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그는 지난 2002년부터 임원으로 지낸 만큼 은행 내부사정에 밝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꾸려갈 수 있다는 점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 전무도 런던 파리에서 근무했고 모스크바 사무소장을 거쳐 IB사업단장·자금시장본부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업무와 자금업무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12월 퇴임한 뒤 SPP조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9월 이 회장의 부름으로 우리금융 재무기획 담당 전무로 복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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