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조정 길어질 것 <삼성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삼성증권은 24일 중동발(發)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재차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승 반전을 모색하기에는 시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진영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사태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코스피는 기존 상승추세로 복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유가 안정화가 관건"이라며 "반등 시 비중축소 후 ITㆍ 자동차ㆍ화학ㆍ금융업종 내 대표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은 리비아 국가원수 카다피가 사임 거부의지를 표명하며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무력진압을 단행되면서 차별화 양상을 보이던 WTI(선물 최근 인도물 기준) 마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며 두바이ㆍ브렌트 유가와의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공급차질에 따른 유가의 고공행진이 진행된다면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선진국 경제도 충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비아는 국제 원유생산량의 약 2% 정도 차지하지만 리비아 원유수출량의 85%가 유럽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PIIGS의 경우 리비아로부터의 원유수입 비중이 높아 리비아의 원유공급 중단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남유럽 재정부실 국가들의 경제회복은 요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로벌 경제 차원에서는 국제 원유생산량의 약 14%를 차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9.6%)와 이란(4.3%)로의 반정부 시위 확산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OPEC은 원유 공급 부족시 산유량 증대를 언급했지만 리비아 사태가 OPEC내 최대 산유국들로 전파된다면 글로벌 경제 펀더멘탈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코스피의 기간 조정 양상은 길어질 것으로 판단하며 관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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