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外人'과 사는 '기관'..견조한 우상향 추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SK증권은 올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 기조에서 순매도로 전환한 반면 기관은 순매도 규모가 현격히 약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아직은 견조한 추세내의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동일한 관점에서 업종을 보면, 아직 순매수 기조가 추세를 훼손하지 않은 업종은 화학, 에너지, IT. 업황이 턴어라운드하거나 확장국면의 업종이라는 점에서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원종혁 애널리스트는 24일 "시장 전체의 수급구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을 동시에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K증권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이어 중동 리스크 부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외국인은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올 순매도 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2009 년 이후 국내 주식 시장을 이끌어온 매수 주체가 외국인 이었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수급구도를 이해할 때는 외국인만 단독으로 보는 것보다 기관과 합산하여 메이져들의 토탈 수급 구도를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구조적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방향은 반대 방향으로 대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각 순매수 금액을 합산해 전체 순매수 금액의 방향(+ or -)을 통해 수급 진행 상태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SK증권은 향후 수급 구도가 '외국인 매수' 이전보다는 약화되고 '기관 매도' 또한 이전보다 크게 약화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전체 메이져들의 수급 구도는 매수 우위의 견조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매수는 2 번에 걸친 양적완화 정책의 수혜가 이어졌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채권 매력도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위험자산 선호가 근본적으로 바뀌기 힘들며, 특히 경제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개도국 증시에서 자금이 추세적으로 이탈할 가능성 낮다는 판단이다.
또한 기관의 긍정적인 흐름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펀드자금 흐름을 보면 지난해 일평균 -769 억원 순유출이었으나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최근 한달 일평균은 +568 억원, 일주일 일평균은 +932 억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매수로 잡히지는 않지만 증가하는 랩 자금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를 합산한 전체 순매수 추이는 추세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추세를 이탈해서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 낮다"고 강조했다.
즉 아직 전체 시장의 수급구도는 우상향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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