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은 "글로벌 철강 수요가 느리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의 이익도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해는 힘들었지만 올해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탈 회장은 올해 글로벌 철강산업 성장률을 6%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내 철강 수요가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내 철강 재고량이 넉넉치 않은데다 석유, 자동차, 건설 등 산업계 전반에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올해 철강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철강수요는 올해 10% 증가해 6~7% 늘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과 중국 보다 더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발레, 리오틴토, BHP빌리턴 등 글로벌 대표 광산기업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철광석 가격을 30% 가량 올렸다. 철강 제조에 필수 재료로 이용되는 석탄 가격도 함께 오르는 추세다.
한편 한국의 포스코, 일본의 신일본제철, 미국의 U.S 스틸 등도 올해 견조한 철강 수요에 기대를 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포스코에 대해 "글로벌 철강수요 호전세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수익성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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