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월 물가상승률 7년래 최대폭.. 긴축 필요성 커져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브라질의 1월 소비자물가가 식품가격 상승과 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2005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브라질 통계국은 8일(현지시간) 시중물가의 기준지표인 IPCA 물가상승률지수가 1월에 전월대비 0.83%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1%를 웃돈 것으로 전월 0.63%보다도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전년동기대비로는 5.99% 상승을 기록해 역시 예상치 5.98%를 웃돌았다. 브라질의 역대 최고 물가상승률은 2005년 4월 기록한 0.87%다.
올해부터 버스요금이 4.13% 인상되면서 교통요금은 1월 1.5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가격은 1.16% 오르면서 지난해 12월 1.32% 상승을 소폭 밑돌았다.
지난 해 브라질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5.91%로 200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승률도 정부 목표치 4.5%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월 19일 기준금리를 10.75%에서 11.25%로 0.5%포인트 인상했지만 인플레 압력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며 다음달 추가 인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전세계적인 원자재가격 강세가 1월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겠지만 3월을 기점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파도바니 방코웨스트브라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면서 “브라질에서도 인플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와 금리 인상의 폭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가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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