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30대 그룹들이 올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1000억원대의 세제혜택까지 덤으로 얻을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기업들에게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적용키로 결정 하면서 신규 채용을 늘릴 예정인 기업들이 신규 일자리 1인당 1000만원에서 1500만원(15∼29세)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31일 전경련과 각 기업들에 따르면 올해 30대그룹은 사상최대 규모인 11만8000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만7000명에 비해 1만1000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30대 그룹은 최소 1100억원에서 최대 1650억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올해 국내 기업들에게 임시투자세액공제(임투세)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병행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임투세는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기업투자를 촉진시키기 위 해 기업의 설비투자금액 중 일부(3∼10%)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해주는 제도다.


지난해 정부는 임투세를 폐지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1인당 세제혜택을 주는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만들어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려 했다. 하지만 효율성 논란 등으로 임투세가 올해까지 병행될 예정이다. 임투세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가 병행됨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와 함께 신규 채용을 병행해야 세제혜택을 받는다.

실제로 기업들의 올해 투자금액 역시 지난해에 비해 12.2% 증가한 1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신규 고용창출과 더불어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사별로는 삼성그룹이 지난해에 비해 2500명 증가한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혀 가장 큰 세액공제를 받는다. 삼성그룹은 2010년 2만2500명에 비해 11% 증가한 2만5000명을 올해 신규 채용키로 했다. 총투자 규모도 4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총 투자 규모인 36조5000억원에 비해 18%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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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LG그룹이 2000명 가량 늘어난 신규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다. LG는 올해 1만7000명을 신규 채용해 지난해 1만5000명보다 13% 증가한 규모의 인력을 채용한다. 투자액도 21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밖에 CJ그룹이 900명, SK그룹 600명, 현대차 500명 등을 지난해에 비해 추가적으로 신규 채용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투자규모에 따라 최대 수백억원대의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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