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 일자리를 찾는 시민들로 한창 북적이는 오전 10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 국제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방글라데시에서 무역영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모(남, 49세)씨가 담당 상담사에게 새해인사를 위해 한 전화였다. 최씨는 1년 전 집까지 팔아가며 10여년동안 하던 사업을 접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센터를 찾았고 다시 취업에 성공했다. 이는 오랜 사업운영 등으로 취업자로선 마이너스 요인을 가졌던 최씨에게 사업운영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기업면접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닌 담당 상담사 덕분이었다. 최씨는 "설 연휴도 반납하고 일을 해야 할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일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서울시가 지난 2년 동안 서울시민의 일자리허브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약 1만8000명의 구직자 취업과 170건의 창업을 성공시켰다고 27일 밝혔다.

2년(2009년 6023명, 2010년 1만1691명)간 구직등록을 한 시민은 총 3만5939명으로 취업성공률은 약 50%(1만7714)에 달했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경영직종 4524명(25.5%) ▲경비직종 3082명(17.4%) ▲문화직종 1264명 (7.1%) 순이며 연령별 취업자 수는 29세 이하가 29.9%로 가장 높았고 40~54세가 25.1%, 55세 이상이 24.4%로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 상담과 알선은 각각 7번, 3건으로 나타났다.


창업은 2009년 2010년 각각 49건, 121건을 성사시켰다. 상담은 총 7603건이 있었고 이중 170건이 창업에 성공했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2년간 1만8000명 취업·170건 창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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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는 23명의 전문 취·창업상담사가 ▲계층별 전문상담 ▲취업알선 ▲창업상담 ▲사후관리 등 '1대1 맞춤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2월부터 공무원과 전문취업상담사로 구성된 '현장방문 구인발굴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현장방문 구인발굴단은 센터 기업회원 2만4000개사를 비롯한 중견기업, 시책참여 우수중소기업의 채용계획을 확보하고 10인 이상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일자리를 발굴한다.


1월말부터는 갑작스러운 실직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긴급지원서비스(SOS-Care)'도 시작한다.


일자리 긴급지원서비스는 구직등록자 중 부양가족이 있고 본인 외 소득 활동을 하는 가족이 없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일자리, 기간제근로, 공공근로 등의 일자리에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하는 사업이며 이들이 공공일자리에서 근무하는 동안, 상담, 교육, 직업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민간일자리 취업을 통한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지난해부터 구직자의 구직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구직자토털케어감동서비스'도 계속 실시한다.


미취업청년에게 경력을 쌓도록 돕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십프로그램'은 정규직 전환계획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모집 선발해 고용유지율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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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상 서울시 일자리지원과장은 "지난 2년간 서울시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원하는 일자리를 알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했다"며 "올해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시민 1만2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특히 생계형, 저소득층 일자리는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직자에 대한 1대 1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직종을 알선하면서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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