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증권노조가 하나대투증권의 하나금융 지주를 대상으로 하는 2717억원의 배당에 대해 배당철회와 지주사 해체 투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이 보통주 1주당 7750원의 총 2717억원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역대 배당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건물 매각 차익 1700억원과 순익, 일부 이익잉여금을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외환은행 인수자금 문제로 해법을 찾던 하나금융지주가 결국 자회사의 핵심 자산인 건물 매각 대금과 영업이익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옵션 만기 당시 760억원의 손실을 입고도 한 해 영업이익보다 더 큰 금액의 배당을 지주사의 요구에 따라 응했다는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배당을 인허가 대상으로 규정해 규제하고 금융지주회사의 투기적 행태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할 것을 감독 당국에 촉구했다.

하나대투 측은 이에 대해 "자회사의 지주회사 중간 배당은 정상적인 경영 행위에 일부"라며 "2717억원의 중간 배당금은 직전 사업년도(2009년)의 이익잉여금에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사옥 매각대금 유출 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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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는 당초 사옥 건물 매각은 M&A와는 별개의 문제고 매각 대금은 내부에 유보해 경영 효율성 제고에 사용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어 이번 배당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증권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배당에 대응해 강도 높은 금융지주 해체 투쟁을 전개 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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