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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소프트뱅크 훈련 합류…한화 이적 사실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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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화 한대화 감독의 꿈이 깨졌다. 소프트뱅크 내야수 이범호를 데려오려던 노력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갔다.

이범호는 내달 1일부터 일본 미야자키 현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스프링캠프에 참여한다. 그의 측근은 “한화와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결렬됐다”며 “이범호는 빠른 시일 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한화는 보류선수 판정을 받은 이범호 영입을 위해 올해 연봉 1억 엔의 일부를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협상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서로 입장 차가 크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며 “시도가 끝내 상처만 남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는 큰 전력 보강 없이 올 시즌을 맞게 됐다. 3루수 자리는 정원석이 꿰찰 것으로 전망된다.

암울한 건 이범호도 마찬가지. 지난해 경기 출전은 48번에 그쳤다. 성적은 타율 2할2푼6리 4홈런 8타점. 입지는 올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강타자 알렉스 카브레라가 가세했다. 기존 고부보 히로키, 마쓰나카 노부히코 등도 건재함을 과시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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