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중국은 외국기업이 활동하기에 좋지 않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가 지난 해 11~12월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 34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지난 1년간 중국의 규제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거나 더욱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는 2009년의 61%에서 늘어난 것으로 중국 규제 환경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인식이 더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응답자의 41%가 "중국의 기업 환경은 국내 기업에 유리하게 조성돼 있다"면서 중국 내에 확대되고 있는 보호주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동안 국내외 기업에 차별적인 정책을 시행해왔다. 국내 수출 기업에는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토지와 에너지 등을 값싸게 공급하는 암묵적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면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중국 진출시 기술 이전을 강요하는 등 각종 규제책을 강화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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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유로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의 불만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이에 따라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WP)·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공동 서면 인터뷰에서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 모두에 안정적이고 투명한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외국 기업의 우려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모든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 중 지난 해 순익을 올린 기업은 2009년 65%에서 지난 해 79%로 증가했다. 또 조사 대상 기업들의 41%는 올해 중국 내 투자를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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