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라스베이거스를 제치고 도박사들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마카오가 채권 시장에서도 고속질주를 하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카오 최대 카지노업체 중 하나인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가 발행한 금리 10.25%, 만기 2018년 5월인 회사채 가격이 지난 1월1일부터 지금까지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카오 카지노기업인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표면금리 0%인 전환사채 가격은 같은 기간 무려 28% 올라 달러당 1.5975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 카지노 회사채 가격은 평균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마카오 카지노 회사채 시장이 이 같이 활황을 띠는 것은 마카오 카지노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오 도박조사국(GICB)에 따르면 지난 달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사상 최대치인 189억파타카스(미화 2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라스베이거스 전체 카지노가 거둔 수입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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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마카오가 도박 테이블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카지노 규제책을 도입했는데도 중국에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지난 해 억만장자만 60% 가량 증가했다. 마카오 카지노의 잠재적 고객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애런 피셔 크리디리요네(CLSA)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익이 예상보다 더 좋을 것으로 보이고 업체들도 생각보다 빨리 부채를 상환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기업들은 파산 위기 직전까지 갔으나 지금과는 거리가 먼 얘기"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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