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장, 신임임원 만찬 건배사서 "겸손미덕"강조
내조의 여왕들 위해 '손목시계와 부부 캐리커쳐, 호텔신라 숙박권' 선물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올해 승진한 삼성계열사 신임임원들에게 선사한 3종 선물세트(호텔신라 1박 숙박권·시계·부부 캐리커쳐)와 '겸손의 미덕' 격려사가 화제다.
작년 12월 사상최대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은 18일 저녁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임원 승진자 만찬을 개최했다.
작년 삼성 임원인사에서는 총 490명이 승진했으며 이 가운데 신임승진은 318명이었다. 이에 따라 신임임원 부부동반으로 진행된 이번 만찬에는 총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그동안의 노고와 부인들의 내조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격려사를 했다.
특히 그는 "승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승진하지 못한 분들의 마음도 헤아려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밝혀, 작년 신임임원 만찬 건배사였던 "잘 나갈 때 우쭐대지 말자"와 일맥상통하게 겸손의 미덕을 강조했다.
이어 이 날 만찬을 끝으로 6일간의 교육을 마치는 신임 임원과 부인들을 위해 장미 한송이와 함께 손목시계, 미리 받아놓은 부부사진을 캐리커쳐로 재제작해 담은 액자를 선물했다. 무료 호텔신라 1박 숙박권도 제공했다.
이같은 선물 3종세트는 군대에서 '장군'이 되는 것에 비유되는 삼성 임원 승진을 위해서는 부인의 내조가 절대적이었다는 점을 배려한 것이다. 또 만찬이 진행되던 중 임원교육기간에 부인에게 쓴 편지를 전달하는 순서에서는 일부 부인들이 남편의 글을 읽으며 눈물까지 흘려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었다.
한 임원은 "가족끼리 승진축하파티를 했지만 그래도 회사측에서 그동안 내조에 힘써온 부인까지 세심히 배려해 줘 감동받았다"며 "앞으로 맡은 임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신임임원들은 지난 6일간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 교육에서 이건희 회장이 전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연설했던 주요 내용과 올해 신년사 동영상 등을 재시청하며 '미래경영' 및 '창의경영'에 대한 토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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