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업체 GFMS 저금리 등으로 고공행진 전망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금값이 올해에도 고공행진을 지속할까? 전문가들의 대답은 ‘YES’다.


영국 런던의 컨설팅업체 GFMS는 13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이 올해 중반께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서고 연말에는 16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금시장협회는 1632달러를 예상했다.


GFMS는 “저금리, 대체 투자처 부재, 유럽·미국·일본의 재정적자 심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및 달러 약세 등으로 금값은 내년 초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번달 나타나고 있는 조정세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1380.4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약 2.5% 하락했는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 SPDR골드트러스트는 2.4% 하락했다.


금값이 상승하자 금 생산량도 늘어났다. GFMS는 “지난 2년간 금생산량이 10%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금 생산량은 2652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금 생산업체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2001년 이래 금값이 407% 뛰면서 뉴욕증시 금관련 주식 역시 37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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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주도했다. 2000~2009년 평균 442t을 순매도한 중앙은행들은 지난해 87t을 순매수했다. GFMS의 필립 클랩위크 회장은 “중앙은행들은 올해에도 금 사재기에 나설 것”이라면서 “중앙은행의 올해 순매수 규모는 200t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헤지펀드 등 투기자금의 유입이 금값 폭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를 막기 위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13일 금을 비롯한 원유·곡물 등의 선물 거래에 포지션 제한을 두는 규제안을 4대 1로 가결했다. 이 규제안은 공급물량의 25%까지 포지션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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