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이후 영업익 증가 은행·철강등 주목

'어닝시즌' 턴어라운드 종목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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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기준금리 인상과 옵션만기라는 빅 이벤트가 모두 무난하게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2010년 4분기 실적발표로 집중되게 됐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예상 실적 공시 이후 국내 대표 기업들의 분기 실적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포르투갈의 국채 발행 같은 대외변수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실적발표의 향방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반 성적 시원찮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예상실적 발표로 본격 개막한 4분기 실적시즌의 초반 성적표는 기대를 밑도는 수준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 매출액 41조원, 영업이익 3조원을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4% 늘어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의 추정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말 승승장구하며 100만원 돌파까지 눈앞에 뒀던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전후로 조정을 이어가며 1월 들어 2.85%(13일 종가기준) 하락했다.


지난 13일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내놓은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67,5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3.91% 거래량 713,593 전일가 486,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역시 국내외 증권사들의 기존 추정치를 큰 폭 하회하는 성적표를 내놨다. 포스코는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9조1758억원, 영업이익이 41% 감소한 65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7.1%에 그쳤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줄을 이었다.

김현태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64만원에서 57만원으로 11% 낮추면서 "원가 상승폭을 100% 전가하지 않으면서 올 한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4 조8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보다 5.6% 감소하겠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올해 포스코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각각 58만원(기존 60만원), 60만원(기존 70만원)으로 낮췄다. 포스코는 14일 오전 9시2분 현재 전날 보다 1.04%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실적 모멘텀 약화, 투자전략 신중해야= 올 한해 전반적으로 '실적 모멘텀'은 지난해 보다 약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올 초 개별 종목의 희비를 가를 4분기 실적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위 200개 기업의 4분기 총 영업이익은 약 19조8000억원으로 예상된다. 3분기에 비해 7% 가량 감소한 규모다. 전기전자, 은행, 철강, 건설업종 등의 실적 추정치가 주로 하향 조정됐다.


곽상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연말에 집중되는 성과급과 충당금, 재고처분 등 일회성 비용 때문에 2002년 이후 4분기 실적은 매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은 '어닝시즌'을 대비한 투자전략을 신중하게 세워야 한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당분간 실적전망과 가격매력을 고려한 종목 선택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며 "특히 금리 인상을 계기로 실적 추정치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외국 인-기관의 매수가 두드러진 금융업종, 부채비율이 낮고 현금성 자산이 많은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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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코스피 종목들의 실적 예상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어 지수의 상승탄력 둔화와 함께 종목별로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4분기 보다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즉, 은행 철강 보험 화학 전기전자 건설 등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삼성증권은 "우선 4분기에 실적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서 올 상반기까지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며 자동차, 화학, 에너지 업종이 이 조건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또 업황회복이 기대되는 전기전자와 은행 업종 역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올 1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연간으로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덕분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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