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신규창업자 증가…지원자금도 대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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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부산시 북구 금곡동 소재 주식회사 태현수기(대표 박영철)는 수돗물 정수처리ㆍ염소투입설비 전문 업체다. 지체 6급 장애를 가지고 있는 박영철 대표는 신체적인 불리함에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끝에 차아염소산나트륨수 발생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24시간 방문 서비스 등 고객만족을 통해 연 매출 25억원을 올리며 성공창업에 다가섰다.


장애인 창업지원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가 처음 도입돼 창업 증가는 물론 성공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중소기업청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정책자금 지원으로 신규 창업에 성공한 장애인 수는 44명에 달한다. 매년 30명 수준에 머물던 창업자 수가 14명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15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장애인들이 창업을 통해 경제적ㆍ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매년 10억~11억원의 예산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다.

올해 장애인 예비 창업자 및 전업자 총 670명을 대상으로 189억7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장애인 창업 전용자금 명목이 신설돼 150억원이 투입된다.


맞춤형 창업 원스톱 서비스도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운영한다. 예비창업자들의 진로 설정에서 성공 창업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교육기관 7곳을 선정해 창업기초교육 및 특화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12시간 이상을 이수한 예비창업자 또는 전업자에게 최대 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교육 수료자들은 100명으로 구성된 창업전문위원들의 멘토링과 연계지원 등을 통해 성공창업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전문위원들은 창업컨설팅과 창업강사, 창업상담 등 3년 이상 경력(심층상담은 5년 경력)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한다.


심층상담의 경우 장애 유형과 창업 역량, 창업 아이템을 분석ㆍ평가해 예비창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으로는 타투(문신), 마네킹 메이크업, 두피케어, 스마트폰 앱 제작 등이 추천됐다.


또 창업인턴근무 환경을 제공할 중견기업,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등 후원 업체 100곳도 선정한다. 내달 7일까지 신청접수를 받아 15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은 내달부터 6월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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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인큐베이터도 구축한다. 30억원의 예산으로 20개 사업장을 매입(임차),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장애인 창업 관련 교육을 수료한 사람은 약 240명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며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적극적으로 홍보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고 성공창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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