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2) 이후 미국 국채 투매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국채 시장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을 인용, 주요 딜러가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9일 마감 기준)에 미 국채에 대해 23억4000만달러를 순매수해, 전주 24억5000만달러 순매도에서 급선회했다고 전했다. 11월 말 주요 딜러들은 813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 국채 투자자들의 복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라증권의 조지 곤칼브스 투자전략가는 “11~12월에 걸친 5주 동안 일본 국채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12월 마지막 2주간에 걸쳐 순매수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지난해 12월 고용지표 역시 안전자산으로서의 국채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0만3000명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밑돌았다. 비농업부문 민간부문 고용 역시 11만3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예상치 17만8000명을 하회했다. 곤칼브스 전략가는 “12월 고용지표가 고용시장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면서 국채 가격은 앞으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0% 근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주 최고치 3.49%에서 하락한 3.32%를 기록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올해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단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번주 계획된 660억달러 국채 입찰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이번 주에는 32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210억달러 10년물, 130억달러 30년물이 입찰에 부쳐진다.

AD

한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QE2가 시작된 이후인 11월말 2.75%에서 12월 중순 3.56%까지 급등했다. 이 기간 동안 주요 딜러들은 6~11년물 국채에 대해 145억달러를 순매수 했다가 20억달러 순매도로 돌아섰다. 그러나 12월 마지막 주에는 다시 66억달러 순매수로 복귀했다.


6년물 이상 국채의 경우 주요 딜러들은 12월 마지막주에 127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해, 전주 34억달러에서 매수를 크게 확대했다. 6년물 미만 국채는 12월 마지막 주 137억달러의 순매도를 기록, 전주 204억달러에서 줄어들었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