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차 줄어 이왕이면 좋은 상품 구매
신세계百 지난 1주일 매출 19%↑


야채값 폭등에 비싼 유기농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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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해부터 야채 가격이 급등하면서 오히려 유기농 야채를 찾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식품매장 관계자의 말이다.

이 식품매장에는 1개에 4990원하는 무와 한단에 3900원짜리 파 등 일반 제품보다 최고 5배가량 비싼 유기농제품들이 내놓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특히 오후가 되면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과 젊은 직장인들까지 뒤섞이면서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이는 지난해부터 기상이변과 한파 등으로 야채 가격이 오르면서 유기농 야채와의 가격차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왕에 조금 더 비용을 투자해서 좋은 상품을 사겠다는 게 이 매장의 농수산식품 구매 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는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매출은 지난 일주일 동안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농산물 가운데 대부분이 유기농인 점을 감안하면 유기농 야채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식품매장에서는 무와 파 외에도 배추, 호박, 두릅, 쌈야채, 콩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유기농 야채가 판매중이다. '오가닉스토리' '순수한자연그대로' 등 입점 브랜드도 다양하다.


이 같은 유기농 식품의 인기는 배송서비스로 인해 더 높아졌다. 식품매장에서 3만원 이상 장을 보면 각 점포 인근 지역에 무료로 배송해준다. 2시간 이내 배송을 완료하기 때문에 신선한 야채를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쇼핑몰인 신세계몰을 이용,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매장에서 해당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전 매장으로 넓히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유기농 야채의 인기가 가장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옥션내 식품코너 친환경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나 증가했다. 현재 쌀을 비롯해 채소와 특산물 등 약 40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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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친환경 농산물 매출이 늘자 일주일 분량의 식재료를 각 가정에 한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시작했다. 식단을 짜고 일일이 낱개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배송일별 묶음배송 상품을 골라 주문하면 일주일치 식자재를 택배로 한번에 받아볼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유기농 상품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출이 점차 늘고 있다"며 "친환경식품 매출을 좀더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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