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테크 고수 1000명이 뭉쳤다
[줌인머니클럽]전국대학투자연합동아리 UIC
가입 기준 엄격한 심사, 고등학생과 교류도 활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전국 방방곳곳에 있는 대학생 투자동아리를 하나로 모으는 곳이 있다. 바로 전국 대학생 투자동아리연합회(UIC)다. 지난 2006년 대학 투자동아리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연합동아리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곳은 현재 전국 44개 대학, 한 해 활동인원만 1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국내 대학생 투자동아리들이 활동하는 곳에는 거의 항상 UIC가 존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별 친목활동, 운동회, 연합세미나는 물론 각종 증권사 수익률대회, KRX IR서포터즈, 각종 강의(키움증권 밸류에이션 강의, IFRS강의 등)또한 UIC를 거쳐 이뤄진다.
박상용 UIC 회장은 "예전부터 대학투자동아리는 증시가 호황일 때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금융위기가 오면 사라지곤 했다"며 "공식적인 시스템과 틀을 갖추고 있어야 꾸준히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투자동아리가 소개될 때면 'UIC에 가입돼 있다' 혹은 'UIC에도 가입했다'는 문구를 볼 수 있는데, 현재 대학 투자동아리들에게 UIC가 어떤 의미인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투자동아리연합에 가입하려면 까다로운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만들어진지 1년 이상의 투자동아리여야 하며, 서류를 제출하면 연합에서는 각 대학 동아리를 직접 방문해 기준에 적합한지를 살핀다. 지방에 위치한 대학들의 경우 UCC를 통해 각 대학을 직접 소개하기도 한다. 이처럼 가입 기준이 까다롭다 보니 심사를 통해 연합에서 탈락되는 대학이 생기기도 한다.
총회는 한 달에 한 번 각 학교에서 돌아가며 개최한다. 총회는 기업과 연계된 사업 또는 각종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자리다. 총회가 끝나면 뒷풀이를 하며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일년에 2번 정도는 MT를 가기도 한다.
UIC는 투자 외에 사회공헌과 교류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고등학생들과의 교류다. 선린인터넷고, 금융고등학교와 함께 교류를 맺고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부분을 UIC에 전달하면 각 대학 동아리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형태다.
박 회장은 "대학을 방문해 가르치다보니 학생들이 선호하는 선생님이 생길 정도로 친해졌다"며 "경제적인 지식 뿐 아니라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도 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공부 뿐 아니라 진로상담까지 해주는 친절한 언니ㆍ오빠가 돼 주는 것이다.
중국 학생들과의 교류도 하고 있다. 올해 7월에 각 학교에서 선발된 UIC 회원들은 3박4일간 중국 푸단대학교를 방문했다. 푸단대학교 투자동아리는 중국 경제를 분석하고, UIC는 한국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을 분석해 서로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상하이 엑스포 관람, 중국 내 한국 증권사 방문, 중국 금융시장 탐방 등의 기회도 가졌다. 박 회장은 "해외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정보도 교환할 수 있는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보는 눈도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학생들과 교류하는 등 UIC만의 활동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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