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줌인 머니클럽]"풍요로운 전역 도와드립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직업군인 재테크 카페 임·풍·전

▲직업군인 재테크 카페 운영진(스텝) 중 한명이 군 부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있다. 강연자는 공군 최초 여군학사장교 출신인 군 전문 재테크 강사다.

▲직업군인 재테크 카페 운영진(스텝) 중 한명이 군 부대를 방문해 강연하고 있다. 강연자는 공군 최초 여군학사장교 출신인 군 전문 재테크 강사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25세 직업군인입니다. 월급으로 군인공제 65만원, 은행권 적금 5만원, 아버지 보험료 17만원, 미래에셋 비과세 상품 10만원,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는데 재테크라고 하기엔 부족한 것 같네요. 계속 유지해도 좋은 걸까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직업군인이라면, '직업군인 재테크 카페 임ㆍ풍ㆍ전(임관부터 풍요로운 전역까지ㆍhttp://cafe.naver.com/armymoney)'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격오지 근무와 바쁜 부대업무로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직업군인들을 위한 재테크 상담소이자 인생선배의 조언이 가득찬 카페다.
이 카페의 카페지기인 강정오씨 또한 직업군인 출신이다. 그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7년간 직업군인으로 일했고 현재 외국계보험사와 증권사(투자권유 대행인)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군 복무시절 '군인은 돈을 모으지 않고 명예로 살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조기은퇴 때문에 말이 많은데, 군인들의 경우 진급을 못하면 45세에 퇴직할 수도 있거든요. 45세면 자녀교육 등 돈이 많이 필요한 때잖아요. 준비하지 않으면 힘들어져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이 카페는 다음달이면 3번째 생일을 맞는다. 회원수는 이제 1만2300여명을 넘어섰다. 초기에는 이곳도 썰렁했기에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강 씨는 그 때부터 본인의 군대이야기를 카페에 찬찬히 풀었다. 재테크에서부터 제설작전, 혹서기, 군대에서 맞은 월드컵 등 다양한 글이 인기를 끌며 회원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사실 군인회원의 특성상 정기모임은 갖기 힘들다. 하지만 자주 모이기 힘든 사람들이 금융정보를 공유하고 희로애락도 글로 나누는 것이 이 카페의 강점이다. 강 씨는 정모 대신 카페 운영자들과 군부대에 강연을 나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강 씨가 추천하는 직업군인의 재테크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2~3년 정도는 가능한 한 많은 목돈을 모으고 재테크지식을 충분히 쌓은 뒤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 씨는 "직업군인으로 사회에 나오면 취업이 쉽지 않다"며 "1년 정도 취업준비를 할 수 있을 자금, 어학연수를 다녀올 정도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학자금 대출이 있는 초급간부들도 많은데 이 경우 대출규모를 따져 원금을 먼저 갚는 편이 나은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종잣돈이 만들어진 후에는 5년, 10년 계획을 세워 군인공제 적립식펀드 변액보험 등으로 계획적으로 돈을 불릴 것을 권했다.

부지런한 카페 운영 탓에 요즘은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생겼다. 그는 "몇 년간 유령회원으로 계셨던 분이 갑자기 말을 걸어오는 경우도 있고, 불쑥 인사하기도 한다"며 그럴 때마다 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나라를 위해 충성하고 고생하는 군인들인데, 그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이상만 갖고는 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니까요. 그 분들을 위해 제가 겪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 싶어요." 강 씨의 말처럼 대한민국 군인들이 행복한 재테크를 하길 빌어 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