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전방효과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코스피는 이틀째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코스닥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새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강세가 예사롭지 않다.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지난 4일 거래대금이 2조원을 돌파하더니 6일에는 3조원을 넘었다. 코스닥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2조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25일이 마지막이었다. 3조원대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27일 이후 약 1년만이다.
그간 소 닭보듯 하던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은 올해 들어 순매수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새해 첫 거래일 3억원 순매수에서 시작, 4일 81억원, 5일 256억원을 거쳐 6일엔 55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같은 상대적 강세와 수급 개선은 자연스레 그동안 소외받던 코스닥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대형주들이 속한 전방산업의 개선 기대감이 부품업체가 많은 코스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전방효과까지 더해지고 있다.
전방효과가 강한 종목들은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주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실적 시즌을 앞둔 점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게 한다.
부품주 중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업종은 자동차 부품쪽이다. 전방산업인 완성차 업체들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할 정도로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품주들도 덩달아 급등세다. 자동차산업은 올해 지속적인 미국 경제회복을 감안할 때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0년 현대차와 기아차는 사상 최고의 판매대수와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성그룹의 전방효과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삼성그룹은 크게 반도체, LCD, OLED 쪽에 투자를 강화했다. 특히 OLED쪽은 예상보다 투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이와 관련된 부품주들이 시세를 내기도 했다.
이밖에도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636,000 전일대비 44,000 등락률 +7.43% 거래량 880,709 전일가 592,000 2026.05.21 10:35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發 'N% 성과급' 도미노…車·조선·IT·바이오 청구서 빗발 [속보]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장초반 7500선 증권사 역대급 실적...브로커리지 수익 등에 업고 ‘꿈틀’ 그룹이 15%, LG그룹이 10% 이상 지난해보다 투자금액을 늘릴 것으로 밝혀 대기업 부품주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들의 발표에 수혜주로 언급된 종목들이 일시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이유다.
뉴스 효과로 단기 급등한 종목들은 조정을 받게 마련이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수혜정도가 큰 종목들은 조정 후 다시 긴 상승흐름을 보이기 마련이다. 확실한 전방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 때를 기다리는 것도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고려할 만한 전략이다.
한편 이날 새벽 뉴욕증시는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및 소매업체 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64포인트(0.22%) 떨어진 1만1697.24를, S&P500지수는 2.71포인트(0.21%) 하락한 1273.8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69포인트(0.28%) 상승한 2709.89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증가했으며 12월 특수를 기대했던 소매업체들의 부진으로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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