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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게임스토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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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게임스토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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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직장인에게 가장 힘들고 따분한 일은 무엇일까. 바로 회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열리는 길고 짧은 회의는 직장인 최대 스트레스 요소다.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부담감, 아이디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회의를 기피하게 만든다.
몇몇 주도적 인물만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뿐, 대부분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회의에 창의성과 커뮤니케이션 부재는 필연적이다. 결국 실속 없는 회의는 업무의 실패를 불러오고 이는 또 다른 회의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정형화된 회의 방식은 산업사회의 유물이다. 하지만 현대는 지식사회이자 창조사회다. 모든 문제점의 근본에는 창의력과 상상력이 놓여있다. 기존의 방식을 답습해서는 지식사회가 요구하는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힘들다.

이 책은 그 해결책으로 게임스토밍을 제시한다. 게임스토밍은 브레인스토밍을 발전시킨 대안이다. 단순히 머릿속의 생각을 끄집어내는 행위를 넘어 게임 자체만으로도 생각을 움직일 수 있고, 타인의 공감을 이끌어내면서 업무 자체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게임스토밍이다.
매뉴얼과 규칙에 얽매인 회의와 업무는 모든 연주가 정형화된 클래식 음악과 흡사하다. 반면 '게임스토밍'이 제안하는 방법은 즉흥적으로 리듬을 맞추는 재즈 음악과 닮았다. 그만큼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창의성을 요구하는 매일 매일의 업무들 속에서는 구시대적인 계층구조를 버려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변화되고 발전된 근무 환경 속에서 게임스토밍을 적용한다면, 팀의 운명을 바꾸는 강력한 변화를 가져온다.

'게임스토밍' 안에는 83가지의 게임이 소개되어 있다. 모든 게임은 정형화된 일반 회의와는 전혀 다른 하나의 놀이로 표현된다. 게임스토밍에는 대단한 것도 필요하지 않다. 화이트보드와 포스트잇, 펜 정도가 전부다. 대신 '게임'이란 형식은 회의 당사자들의 능동적 자세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게임을 통해 분주히 일어나는 의견 교환 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은 늘어나고, 본인들조차 생각 못했던 창의성이 발현된다. 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팀이 게임스토밍을 통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한다.

또 게임스토밍은 팀 기반의 게임을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팀워크를 높여준다. 회의 시간 단축은 물론 더욱 생산적인 업무도 가능하다. 보다 나은 아이디어 창출과 개선된 커뮤니케이션은 팀 내 상호작용을 높여준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키고, 업무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지금 이 순간 답답하고 재미없는 회의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특히 한 팀과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라면, 이 책이 제시하는 '놀이'에 주목해 볼만 하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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