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복지예산 최고' 발언 아주 잘못된 말"
이는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의 길목을 직권상정으로 열어준 박 의장에 대해선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사퇴를 압박하는 한편, '보온평 포탄'과 '자연산' 발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안 대표는 여당 대표직을 유지해도 야당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모든 것을 하려면 지난 8일 (처리한) 예산안과 법안에 대한 무효화 선언이 먼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도 복지예산은 역대 최고'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아주 잘못된 말로 그 증가액은 실질적인 복지예산이 아니라 법정예산"이라며 "이번 날치기에서 결식아동 방학 급식비, 대학생 등록금 취업 후 상환제 기금, 보육교사 수당 등 서민예산을 완전히 무시하는 예산을 두고 대통령이 아직도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반서민적"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 지도층 자제의 전방 배치근무 주장에 대해 "좋은 말"이라며 "일부 장군의 자식들은 꽃보직에 앉히고 군대를 안 간 사람들이 안보 정책을 수립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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