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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재발견.. '안데스 3國' 펀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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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재발견.. '안데스 3國' 펀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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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들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 8조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남미 신흥국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동부자산운용은 칠레와 콜롬비아, 페루 등 이른바 '안데스 3국'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직접운용은 스페인의 2위 은행인 BBVA(Banco Bilbao Vizcaya Argentaria)가 맡고, 동부자산운용이 이를 국내에 연계해 판매한다. 구체적인 투자 종목과 업종 등은 BBVA측에서 현재 가상운용을 통해 구성하고 있다. 이 펀드는 한국과 함께 일본에서도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들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국내에 출시된 전례가 없다. 남미 지역의 성장성은 오래전부터 주목 받아왔지만, 대부분 브라질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브라질펀드는 올해 저조한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브라질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은 지난 21일 기준 3%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가 18.21%, 해외 주식형펀드가 6.84를 기록한 데 비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브라질 BVSP지수는 현재 6만8470.76으로, 연초 대비 2% 하락했다.

반면, 이들 3국의 증시는 현재 활기를 띠며 연중 최고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페루 리마 IGBVL지수는 2만2718.62로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칠레 IGPA지수는 22일 종가 기준 2만2842.14를 기록, 52주 최고가인 2만3331.63에 근접해 있다. 콜롬비아 IGBA지수는 지난 11월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1만5523.63를 가리키며 최고가(1만6414.08)를 향해 재 상승을 노리고 있다.
게다가 이들 국가는 증시 통합 운영을 추진, 규모를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3국 증시는 지난 11월 통합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세금 문제로 페루 거래소 측에서 추진을 중단한 상태다. 국제경제조사기관 에코노마티카에 따르면 통합 거래소가 개설될 경우 시가총액은 총 6140억달러(약 706조원)로, 중남미 지역에서 브라질(시총 1조5000억달러) 다음으로 큰 거래소가 된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남미의 성장성이 브라질로 대표됐다면, 앞으로는 칠레와 콜롬비아, 페루 등 다양한 국가로 확산될 것"이라면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 국가가 어떤 신흥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판단 하에 펀드 출시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는 올해 들어 12거래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돈이 빠져나가 12월21일 기준 총 7조8339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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