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18일부터 예정했던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20일이후로 연기함에 따라 다시 서해상에 긴장감이 맴돌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19일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해상사격훈련과 관련, "반드시 쏜다. 날씨만 관건이다"면서 "조선시대처럼 우리 국력이 약할 때는 강대국이 한마디 하면 영향을 받았지만, 지금은 우리가 그런 나라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가 사격훈련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국제적 대립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안보리 의장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20일 새벽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추르킨 대사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안보리 이사국들은 19일 오전 11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남한과 북한에 자제를 촉구하는 권고안이 채택될 경우 우리 정부가 긴장해소 차원에서 사격훈련 계획을 조정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이번에 있게 될 2차 연평도 사건의 가장 주된 책임은 남조선 괴뢰들을 도발로 사촉한 미국에 있다"며 "우리 혁명무력은 우리 공화국의 주권과 영토 안정을 침해하는 도발자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고도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 당국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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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군위관계자는 "사격훈련의 성격이 적을 향한 것도 아니고 사격 방향도 우리 서남방 해상을 지향하는 등 순수 방어적이고 통상적인 훈련으로 트집 잡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군은 의료진 비상대기태세 유지와 함께 공군 F-15K 및 KF-16 전투기 기지에 비상출격 태세를 유지토록 했으며, 주한미군의 대북정보분석과 통신, 의료요원 등 20여명도 연평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등 사격훈련 준비를 마쳤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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