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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무기속에서 다시 뜨는 비밀통신병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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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무기속에서 다시 뜨는 비밀통신병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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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중국 인민해방군(PLA) 청두(成都)군구가 통신용 비둘기인 전서구(傳書鳩, homing pigeon) 1만 마리를 육성하기로 했다.

성도상보(成都商報)은 18일 청두군구는 통신 수단이 여의치 않은 소속 부대들간의 연락용으로 전서구 1만 마리를 교육시켜 운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청두군구는 윈난(雲南),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성, 충칭(重慶)시,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등 산악지역을 관할지로 두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1950년부터 윈난성 국경지대에서 전서구 부대를 운용해 왔다. 전서구는 방향감각과 귀소본능 등이 뛰어나고 장거리 비행능력이 높은 비둘기의 장점을 활용해 통신에 이용하기 위해 특수훈련을 시킨 비둘기를 말한다.

비둘기는 인간에게 친숙한 새다. 온순한 성격과 암수의 다정함으로 동서를 막론하고 사랑과 평화의 이미지를 주었다. 비둘기는 예로부터 서신을 전달하는 통신용, 관상용, 식용 등으로 쓰였다.

특히 비둘기는 귀소성과 장거리 비행능력이 뛰어나 통신에 널리 이용됐다. 훈련받은 비둘기는 전서구(傳書鳩)로 불린다. BC 3000년쯤 이집트에서 통신용으로 이용됐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군용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위험에 빠진 프랑스군의 상황을 알리는 통신수단으로 활약해 크게 주목받았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용으로 활용된 전서구의 통신 성공률은 평균 95%에 달한다는 통계가 있다.
칭기즈칸은 전쟁에 비둘기를 사용했고, 제1차 대전에서 프랑스군의 위급을 알리는 등 군용으로 많이 사용됐다. 하지만 요즘은 통신기술의 발달로 전쟁용으로는 쓰이지 않는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비둘기들도 ‘참전’한다고 한다. 비둘기는 소량의 화학가스에 노출돼도 즉사하기 때문에 비둘기가 이상징후를 보이면 병사들이 화생방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것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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