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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중소기업 살리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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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절차 대폭 간소화..정부 보증도 확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경기가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소기업청(SBA)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팔을 걷어부쳤다.

15일(현지시간) 캐서린 휴즈 SBA 자문위원회 회장은 "많은 기업인들과 영세상인들은 지역 사회에서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장애물이 너무 많다"며 새로운 대출 제도를 발표했다.
SBA가 발표한 새 규정에 따르면 향후 25만달러 이하의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대출 신청 서류 2장만 작성하면 빠르면 몇 분, 길게는 10일 내에 대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대형은행을 제외한 630개 은행에 대해서는 정부가 15만달러까지 보증한다.

또 매출이 낮거나 지방에 있는 기업, 소수자·여성·제대 군인이 소유한 기업 등에 대해서도 대출이 확대된다. 이들에 대해서는 5~10일 내에 대출을 승인해야 한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 대한 대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은 이들이 성장과 고용을 확대하도록 해 미국 경제 개선의 마중물로 삼기 위함이다. 주식 및 채권 발행 등 자금 조달 수단이 다양한 대기업들과는 달리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은 대출이라는 은행들의 '자비'로 연명한다.
그러나 미국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한 이후 신용 가용성이 완화됐을 때조차 소규모 기업에 대해 대출을 꺼려왔다. 대형은행의 경우 소액 대출에 대한 관리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운다. 그 결과 뉴욕 연방준비제도가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대출을 신청한 기업의 4분의3 이상이 신청한 금액의 일부만 대출받거나 대출 불가 판정을 받았다.

SBA는 "우리는 발전이 더딘 지역에 있는 소규모 기업의 대출 건수를 늘리기 위해 관련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SBA의 새 프로그램은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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