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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가 휘감은 '중동나들목' 복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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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가 휘감은 '중동나들목' 복구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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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13일 밤 화마가 휘감은 중동나들목이 통행 불가 조치를 받음에 따라 도로공사는 오늘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공사를 마친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두 차례의 정밀진단 결과 화재가 발생한 구간을 뜯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중순께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은 지난 13일 밤 교각 아래 주차돼 있던 유조차가 폭발함에 따라 이같은 지경에 이르렀다. 도로가 통제됨에 따라 사고현장 주변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류 사장은 "복구작업은 총 4개월이 걸릴 예정"이라면서도 "하루라도 복구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작업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불타버린 기존 교량은 철거된다.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간은 총 60m다. 이 구간은 화재로 교량 바닥판 자체가 함몰된 상태이며 포장면에서 약 30cm 가량 처짐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기존 교량 상판을 완전이 뜯어낸다. 상판은 차 바퀴와 닿는 아스팔트면과 함께 이를 지탱하는 철제 강박스로 이뤄져 있다. 교량 상판을 담는 교각은 다행스럽게도 피해 정도가 적어 약간의 보수·보강만으로도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도로공사는 판단했다.

도로공사는 교량 철거작업을 내년 1월 초반까지 마치며 이와 함께 새로 끼워넣을 강박스 제작을 시작한다. 강박스 제작은 1월말까지 진행되며 작업을 마치면 내년 2월부터는 강박스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3월부터 상판 시공작업에 들어가면서 아스팔트를 비롯한 도로 설치작업이 본격 개시된다. 이어 약 2주간 방음벽 등 부수시설에 대한 시공이 이뤄지면서 내년 4월 중순께 모든 작업이 끝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복구작업은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어려움이 크다"며 "추가 사고 위험 등으로 모든 작업을 마친 후에나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같은 복구작업이 평지에서 이뤄질 경우 더욱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복구작업은 교각 위에서 작업이 벌어지며 교통이 혼잡한 곳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전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게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나 기존 도로와의 접합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 등도 모두 감안해 복구작업을 펼친 후 도로를 재개통할 방침"이라며 "최대한 안전한 도로를 만들면서도 최소한의 기간에 모든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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