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13일 밤 화마가 휘감은 중동나들목이 통행 불가 조치를 받음에 따라 도로공사는 오늘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공사를 마친다.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두 차례의 정밀진단 결과 화재가 발생한 구간을 뜯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부터 복구작업에 들어가 내년 4월 중순께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사장은 "복구작업은 총 4개월이 걸릴 예정"이라면서도 "하루라도 복구기간을 줄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작업은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도로공사는 교량 철거작업을 내년 1월 초반까지 마치며 이와 함께 새로 끼워넣을 강박스 제작을 시작한다. 강박스 제작은 1월말까지 진행되며 작업을 마치면 내년 2월부터는 강박스 설치작업에 들어간다. 이어 3월부터 상판 시공작업에 들어가면서 아스팔트를 비롯한 도로 설치작업이 본격 개시된다. 이어 약 2주간 방음벽 등 부수시설에 대한 시공이 이뤄지면서 내년 4월 중순께 모든 작업이 끝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복구작업은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어려움이 크다"며 "추가 사고 위험 등으로 모든 작업을 마친 후에나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같은 복구작업이 평지에서 이뤄질 경우 더욱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복구작업은 교각 위에서 작업이 벌어지며 교통이 혼잡한 곳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전사고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는 게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떨어진 기온이나 기존 도로와의 접합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뒤틀림 등도 모두 감안해 복구작업을 펼친 후 도로를 재개통할 방침"이라며 "최대한 안전한 도로를 만들면서도 최소한의 기간에 모든 작업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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