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은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건강을 잃기 쉬운 직장인들을 위해 ‘회식자리 현명한 음주법’을 16일 제시했다.
술을 먹을 때는 안주 선택을 잘 해야 한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열량은 높지만 지방으로 전환되는 비율이 낮아 체중증가를 직접적으로 유도하지는 않는다. 다만 열량이 높은 음식을 안주를 먹으면 몸무게가 늘게 된다.
예를 들어 맥주 2잔(1000㎖)의 칼로리는 370. 안주로 양념치킨 3조각(750칼로리)을 먹으면 총 1120칼로리라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과일샐러드(100g)의 칼로리는 126으로, 맥주와 과일샐러드를 함께 먹으면 총 496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 안주만 바꿨을 뿐인데 총 칼로리가 약 2.25배 차이나는 셈이다.
또 식약청은 회식자리 올바른 건강관리법으로 ▲빈 속에 술 마시지 않기 ▲천천히 여러 번 나누어 마시기 ▲가급적 부담 없는 안주와 마시기 ▲물과 함께 마시기 ▲자주 대화하며 마시기 등을 소개했다.
김종욱 영양정책과장은 “술을 빈속에 마시면 알코올의 장내 흡수율이 높아져 빨리 취한다”며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고 물을 자주 마셔야 알코올 체내 흡수율이 떨어지고 포만감으로 술을 덜 마시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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