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특단의 조치를 취해 흡연율을 OECD 평균 정도까지 낮춰야 한다”며 “인상률 부분은 가격 인상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다음 외국 사례를 참고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특단의 조치’는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 등이다.
가격 정책도 만만치 않다. 담뱃값 인상에 대한 반발이 심하고 무엇보다 가격 인상으로 늘어난 세수를 건강보험 재정 적자 메우기에 사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진 장관은 “만약 담뱃값이 인상 돼 세수가 늘어난다면 전적으로 금연클리닉이나 금연 프로그램을 위해 쓰여야 한다. 금연 효과가 있다면 오히려 세수는 줄어들 수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세수는 줄어도 금연인구는 많아져야 국민 건강을 지키고 의료비 부담도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뱃값 인상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가격을 찔끔찔끔 올리면 물가만 상승되는 효과만 불러오고 흡연율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 담뱃값을 단계별로 소폭 올리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최근 시행된 리베이트 쌍벌제에 관해 진 장관은 "복제약 중심, 제 살 깎기식 영업경쟁에서 벗어나 신약 중심의 연구개발에 투자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이를 극복하면 바이오 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