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글로벌 TOP3] 경제성장률, 중화권이 '싹쓸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싱가포르 14.96% 성장...대만,중국 뒤이어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올 한해 세계 각국 경기는 지난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로부터 완연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머징 지역은 여전히 부진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는 선진국과 비교되는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최고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국가 1~3위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기록한 국가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지난 3분기까지 국내총생산(GDP) 평균 증가율은 전년 대비 14.96%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올 한해 경제 성장은 눈이 부실 정도다. 싱가포르 경제는 수출 호조에 따른 제조업 생산 급증과 올해 두 개의 대형 카지노를 개장하면서 이어진 관광객 증가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동양과 서양을 잇는 지리적인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싱가포르항은 지난해 2587만TEU의 물량을 처리, 단일 항만 기준으로 5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고성장으로 인한 경기 과열이 우려되면서 싱가포르는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가 가시지 않았던 지난 4월 이미 통화절상을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긴축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 빠른 경제 성장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였다.

올해 평균 13~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싱가포르 경제는 향후 몇 년간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해외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특성상 세계 경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점은 변수다.
2위의 영예는 대만이 안았다. 지난 3분기까지 대만 평균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86%로 집계됐다.

대만은 지난 1분기 전년 대비 13.27%의 GDP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30여년래 가장 빠른 경제 성장 속도를 보였다. 수출이 급증한 덕이다. 수출 호조로 반도체, 컴퓨터제조업체 등 대표적인 수출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고용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대만 경제는 지난 6월29일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격인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을 공식 체결, 본격적인 '차이완(China+Taiwan)'시대가 개막되면서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CFA는 중국-대만 사이의 관세 인하 뿐 아니라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 서비스 교류의 장벽을 낮추면서 기업 간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3위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중국이 차지했다. 어마어마한 인구수와 막대한 수출 규모를 무기로 한 중국은 올 한해 명실상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 3분기 GDP 규모 면에서는 일본을 앞지르고 세계 2위 경제대국에 등극하기도 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 11월 중국 외국인직접투자(FDI)는 38.2% 늘어나면서 5개월래 최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끊임없이 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내부적인 자신감도 팽배한 상태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는 부동산 버블, 위안화 절상 등 경기 위협 요소들을 감안한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올해보다 소폭 둔화된 수준인 8%로 정하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아시아 외 지역에서는 페루(8.53%), 브라질(8.16%) 등 남미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서울시, 불법주차 단속 '바너클' 도입하나?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