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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野 의원들 챙길거 다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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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은 15일 예산안 파동과 관련한 민주당 등 야당의 복지예산 삭감 주장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이종구 정책위부의장 등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형님예산을 비롯한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폈다
이 정책위부의장은 "민주당의 서민예산 삭감 주장은 악의적이고 왜곡된 선전"이라며 "금년 서민복지 예산으로 86조4000억원의 사상 초유의 예산을 정부가 책정했고, 우리는 이 부분을 증액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 등 특정계층에 있어 더 배정됐으면 하는 항목이 있겠지만 서민복지예산은 전반적인 틀로 봐야한다"면서 "일부 항목에 대해 특정계층에 배정이 안됐다고 폄훼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회의원이 지역 예산을 챙기는 것은 상당히 상식적인 일이다.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주민들의 원성을 듣는다"면서 "예전에는 당별로 지역예산을 비슷하게 배정하는 관행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를 끊고자 조심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지역구에 예산이 편중됐다는 이른바 '형님예산' 논란 등 예산 증액 심사 과정에 대한 해명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들 계수소위위원에 따르면 예결위 계수소위 여야 의원들은 당초 이틀로 예정된 예산안 감액 심사를 6일 동안 진행하면서 증액 심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증액 심사에는 야당 의원들은 물론 이주영 예결위원장이나 여당 의원들조차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여야 모두 증액 예산 목록인 이른바 '쪽지'를 만들어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에게 넘겼으며, 한나라당 실세들의 예산 뿐 아니라 민주당 실세들의 예산 증액도 이루어졌다는 것이 이들 의원의 설명이다.

이 정책위부의장은 "여야 계수소위 의원들은 정책과 관련해 1차 책임을 지고 있는 곳"이라며 "정상적인 증액심사는 아니지만, 여야 모두 똑같은 절차를 밟아 했다"고 강조했다.

여상규 의원은 "민주당도 양심이 있다면 할 말이 없다"면서 "야당 의원들도 챙길 것은 다 챙겼다. 호남 고속철도와 새만금 여수엑스포 등 자기들이 쪽지를 전달해 챙긴 것은 한 마디도 안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증액 심사 과정에서 템플스테이 예산 등 일부 사업 예산이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이 정책위부의장은 "예산 요구 사안에 리스트업 돼 예산실에 전달했다"면서 "대표가 이야기한 것은 상당히 신경써야 하지만 예산실에서 13억원을 증액했다. 충분히 증액이 안된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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