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과학계 최고 뉴스는?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한 해가 마무리되면서 과학계에서도 올해의 과학기술 뉴스 선정에 나서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14일 올해 과학기술계 최고 뉴스로 ‘그래핀 분야 한국 연구성과 두각’을 꼽았다. '10대 과학기술뉴스 선정위원회'를 꾸려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까지 나온 주요 뉴스와 연구성과를 취합해 후보를 뽑고, 네티즌과 과학기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그래핀 분야 한국 연구성과 두각’ 뉴스는 온라인 투표 결과 전체 1151표 중 1211표를 얻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전자 이동속도가 실리콘 반도체보다 10배 가까이 빠르고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단단하다. 또한 얇고 휘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이용될 수 있어 종이처럼 얇은 모니터나 시계처럼 찰 수 있는 휴대전화를 만들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핀 관련 연구는 한국 연구자들이 세계적 성과를 올리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6월 성균관대학교 나노과학기술원의 홍병희, 안종현 교수팀은 태양전지, 터치스크린 등 차세대 플렉서블 전자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30인치 대면적 고성능 그래핀 투명전극 소재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고 같은 대학 화학과 이효영 교수 연구팀은 상온 공정에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으로 합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해당 연구결과는 각각 네이처 테크놀로지 온라인판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금동화 선정위원장은 "그래핀은 현재 물리학 전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주제"라며 "그래핀 분야에서 거둔 세계적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적 의의뿐만 아니라 경제산업적 효과 측면에서도 올 한헤 우리 사회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뉴스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대학의 한국계 과학자인 김필립 교수가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안드레 가임 박사와 콘스탄틴 노보셀로 박사보다 한 발 늦게 그래핀을 발견해 노벨상을 놓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한편 과학계 최대 민간단체인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에서는 올해 가장 주목받은 과학기술 뉴스로 '스마트폰 대중화'를 꼽았다. 작년 11월 아이폰이 출시되며 불어닥친 스마트폰 열풍은 통신 시장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이외에도 태블릿PC등 모바일 기기가 속속 등장하며 한동안 화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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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연 관계자는 "전국 과학기술인 244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171명이 '스마트폰 대중화'라는 답을 내놨다"며 "스마트폰은 올 한해 우리 사회를 가장 크게 변화시킨 이슈"리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과총에서는 그래핀 연구성과에 이어 국과위 상설화, 나로호 2차 발사 실패 등을 주요 뉴스로 선정했으다. 나로호 2차 발사 실패는 과실연 측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주요 뉴스 2위에 올랐다. 또한 과실연 측은 과학기술 IT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반영, 과학계에 한정된 소식 이외에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기 폭발과 3D영화 돌풍 등을 올 한해 이슈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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