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답변 없다면 채권단이 현대그룹과의 MOU 즉각 해지해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건설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그룹의 자료제출 최종 마감 시한을 앞둔 14일 또 다시 현대그룹이 대출계약서와 부속서류 일체를 제출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늘 자정까지 대출계약서와 그 부속서류 일체를 제출하지 않거나 기타 채권단이 해명 요구한 사항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하지 못한다면 현대그룹과의 양해각서는 즉각 해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달 16일 이후 한달 여 가까이 현대그룹의 인수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돼 왔다"면서 "오늘 현대그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대출금 1조2000억원에 대한 대출계약서와 부속서류 일체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자산 33억원, 연간 순이익 9000만원 규모의 회사가 어떻게 1조2000억원의 거액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받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현대그룹이 한치의 의심 없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그룹이 져야 할 국민에 대한 당연한 의무다"고도 했다.

채권단에도 다시 한번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현대차그룹은 "누차 공언해 왔듯이 대출계약서와 일체의 서류를 제출 받아 판단해야 한다. 또 그것이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계약서인지, 대표이사(은행장)의 서명이나 그의 위임장이 첨부되어 있는지 등 대출계약서의 진정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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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상적인 금융거래 관행에 비춰 대출 경위 및 대출의 만기, 이자, 상환 방법 등 대출조건이 합리적이었는지, 현재 및 장래에 담보 또는 보증의 제공 혹은 이와 유사한 경제적 효과가 있는 약정이 있는지, 실제로 대출금이 나티시스은행이었는지 아니면 그 이외의 나티시스그룹 계열사인지, 나티시스 은행이 이자 및 원금의 상환 재원을 어떻게 평가해 대출을 했는지, 본건 대출과 관련해 넥스젠캐피탈이 개입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등도 빠짐없이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끝으로 채권단에게 "국민 모두에게 자신의 정당성과 투명성을 심판받을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조속히 종결되도록 조치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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