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올해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100만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93만4000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72만8000대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자동차 시장이 수십년래 최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올해 하이브리드카 시장 성장의 절반은 일본이 이끌었다. 일본 정부가 친환경 차량에 지난 9월까지 보조금을 지급했기 때문.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모델 프리우스는 일본 시장에서 18개월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의 알 베드웰 애널리스트는 “하이브리드카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일본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31만5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29만2000대에서 8% 늘어난 것이지만 올해 전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인 12%는 밑돌았다.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느리게 증가하는 것은 상당수 소비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많은 미국 자동차 구입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는 것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 대신 저연비의 휘발유 엔진 차량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매매 서비스업체 트루카닷컴의 제시 톱락 부사장은 "지난해 작고 연료 효율적인 휘발류엔진 차량이 많이 출시됐다"며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할 이유가 적어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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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에서 역시 더딘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JD파워는 올해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유럽 시장에서 0.7%에 해당하는 10만7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7만4000대가 판매됐다.


한편 이번 JD파워의 집계는 승용차만을 대상으로 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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