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카이치와 정상회담 "전례 얽매이지 않고 협력…한일관계 도약"
19일 경북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
李대통령 "일본, 중요한 파트너 실감"
다카이치 "양국이 지역 안정화 중추"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나가면 실용적이면서도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 첫해에 열리는 오늘 회담이 최상의 한일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한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국제 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며 "튼튼한 양국 간 협력과 더불어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영국·프랑스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에 함께 참여한 점, 다카이치 총리가 주도한 아시아탄소중립공동체 플러스 정상회의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여한 점,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들의 귀국 시 양국이 협력한 점을 짚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또 발전하고 있다"면서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는 한일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높이 말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1월13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도 "지난 1월에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에 방문해서 참으로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며 "그야말로 한일 간의 셔틀 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일제강점기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확인 작업이 본격화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조세이 탄광 DNA 감정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서 유족들의 염원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며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에서는 사회 발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협력의 영역에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중동정세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가운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 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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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한 양측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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