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
수많은 저서를 통해 어떤 권력에도 굴하지 않고 소신 있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추구했던 리영희 선생의 삶과 사상의 궤적을 엿볼 수 있는 세 권의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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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에게 가야할 길을 비춰준 '사상의 은사' 리영희 선생이 이 땅에서 지식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진 일인지를 생생하게 증언한 책. 극단의 시대를 살아야 했던 리영희가 자신의 육성으로 전하는 지식인의 삶과 사상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은 리영희와 임헌영의 대화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독자 자신들은 어떻게 가치판단을 하고 행동할까를 생각해보면서 자기자신과의 비판적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2.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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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과 부조리에 맞서 펜의 힘만으로 '반세기의 신화'를 일군 리영희 선생의 저작을 모은 책이다. 암울했던 1970~80년대가 지나고 우리 사회에 최소한의 민주화가 이룩된 1990년대 이후 리영희는 "내가 할 역할은 다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더 이상 자신의 책이 읽히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식인으로서의 역할과 고통 앞에서 그가 보여준 정신의 크기는 여전히 우리로 하여금 리영희 선생의 글을 찾게 만든다.
좌우를 막론하고 어떤 정치, 이데올로기적 권력이건 진실을 은폐하고 날조하려는 흉계에 대항해 진실을 찾아내고, 그것을 바른 모습 그대로 세상에 밝혀내기 위해 저자는 글을 써왔다. 진실은 균형 잡힌 감각과 시각으로만 인식될 수 있다. 균형은 새의 두 날개처럼 좌와 우의 날개가 같은 기능을 다할 때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영희 선생은 진보의 날개만으로는 안정이 없고, 보수의 날개만으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식능력과 지식, 사상과 판단력에서 좌우의 균형이 잡힌 이상적인 인간과 사회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 책이다.
3. 리영희 평전: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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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 은사"에서 "의식화의 원흉"까지 극단적인 평가를 받았던, 한국현대사 참 지성이자 우뚝한 언론인 리영희의 생애와 사상을 조목조목 짚어낸 평전이다. 『장준하 평전』,『김대중 평전』등 거목들의 일대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정리해 온 전 독립기념관장 김삼웅이 펜을 들었다. "민주와 자유 그리고 오로지 진리에 봉사한 휴머니스트” 리영희의 생애와 사상을 다양한 프리즘으로 조명한 이 평전은 자서전『역정』과 『대화』는 물론 십 수권의 저서와 수백 편의 글을 아우르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리영희론’을 수렴하여 정리하고 평했다.
이 평전은 저자와 리영희와의 깊고도 오랜 교감과 저자의 각고의 노력 끝에 나온 "잘 익은 된장"이다. 리영희의 글은 방황하는 지식인에게 양심을, 주린 민중에게 밥을 주었고, 밥이 되는 양심을 나눠주었다. 리영희의 그런 진면목을 조목조목 그리고 종합적으로 그려낸 이 평전은 "평생을 우상 타파에 바친 이성의 파수꾼"의 바이러스를 다시 퍼뜨리는 데 손색이 없어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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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