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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4곳 "내년 사업계획 아직 못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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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 환율 불안, 유럽발 재정위기, 북한리스크 때문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2011년을 불과 20여일 앞두고 있지만, 국내기업 5곳 중 4곳은 아직도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우리기업의 2011년 사업계획 수립현황과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1.4%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아직까지 수립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근 환율불안과 원자재가 상승, 유럽발 금융위기,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북한리스크 고조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렇듯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기업현장에서는 사업계획을 연(年) 단위가 아닌 분기별로 세우고 있다.

실제 광주의 전자부품 수출업체 A사는 최근 원화강세로 큰 손해를 입은 것을 경험삼아 내년에는 연간 사업계획 대신 분기별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올해 사업목표 달성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기업인 52.9%가 ‘목표수준만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고, ‘초과달성할 것’으로 답한 기업도 26.1%나 됐다.

내년도 실적목표와 투자목표에 대해서도 상향조정할 것이란 기업들이 많았다.

‘올해와 비교한 내년 매출액목표’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4.0%가 ‘올해보다 높게 설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슷하게 유지할 것’, ‘낮게 설정할 것’이란 응답은 각각 29.6%와 6.4%였다.

내년도 R&D와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올해보다 확대하겠다’(R&D 37.9%, 설비 36.8%)는 응답이 축소하겠다(R&D 6.0%, 설비 7.5%)는 응답보다 많았다.

내년도 중점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8.2%가 ‘기존 주력사업 강화’라고 답했고, ‘신성장동력 발굴’(16.1%),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영 추진’(15.7%)이 뒤를 이었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 기업들은 ‘환율·원자재가 안정’(45.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임투세, 법인세 인하 등의 투자 관련 지원제도 유지’(40.0%), ‘규제완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7.9%), ‘저금리기조 유지’(7.1%) 순으로 답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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