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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A~Z까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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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클라우드 2015 비전 '통합화·자동화·클라이언트인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최근 미국 정부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만한 일이 생겼다. 바로 '위키리크스'라는 폭로 사이트다. 이 사이트는 미국 정부의 외교 전문을 공개하며 세간의 화제가 됐다.

문제는 이 사이트의 정체가 신출귀몰한다는데 있다. 아마존에 보관된 데이터 서버를 중단시켰더니 스웨덴의 핵벙커로 데이터가 모두 옮겨졌다. 스웨덴에 있는 서버들을 중단시킨다 해도 데이터는 인터넷 공간 어딘가에 저장돼 있다. 데이터가 한곳에 저장돼 있던 과거엔 해당 서버를 차단하는 것만으로 정보의 전파를 막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위키리크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클라우드컴퓨팅은 우리가 알고 있던 전통적인 컴퓨팅 환경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문서를 저장해 놓으면 해외 인터넷 카페에 앉아 집에 놓여있는 컴퓨터와 똑같은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다. 공간의 개념이 사라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회사 한 구석에 여러대의 서버를 가져다 놓고 직접 관리하고 운영해야 했다. 클라우드 시대는 다르다. 예를 들어 항공사의 경우 예약이 몰리는 성수기에는 서버를 여러대 사용하다 비수기에는 서버를 절반으로 줄일 수도 있게 된다. 당연히 비수기에는 성수기에 내던 비용의 절반만 내면 된다.
인텔의 클라우드 컴퓨팅 3대 비전 '통합화' '자동화' '클라이언트 인지'

인텔의 클라우드 컴퓨팅 3대 비전 '통합화' '자동화' '클라이언트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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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하는 인텔에 따르면 오는 2015년에는 약 25억명의 사람들이 100억개 이상의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이렇게 되면 현재 구축된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트래픽을 견딜 수 없다. 때문에 필요할때마다 손쉽게 서버와 네트워크 자원을 증설하고 놀고 있는 서버에 언제든지 다른 일을 시킬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기술이 중요해진다.

인텔은 더 많은 데이터센터들이 전력, 공간, 서버 용량, 네트워크 대역폭 등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무작정 데이터센터를 더 짓거나 서버를 더 연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텔은 막대한 트래픽이 예상되는 2015년을 대비하기 위해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의 비전을 ▲통합화 ▲자동화 ▲클라이언트 인지 기능 등 세가지로 정하고 관련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먼저 '통합화'는 통신, 데이터, 서비스가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전반에 걸쳐 쉽게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유선 통신과 무선 통신 사이에 자유롭게 데이터 교환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어떤 형태의 데이터도 서로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PC의 운영체제(OS)가 달라도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플랫폼과 솔루션간의 호환성이 중요해진다.

'자동화'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자원들이 사람의 개입이 없는 상태에서 규정, 위치 지정, 안전성을 보장해 공급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데이터센터는 관리자가 일일이 손을 대야 할 정도로 수동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인텔은 데이터센터내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관련 기술들을 내 놓고 있다.

마지막으로 '클라이언트 인지'는 클라우드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어떤 기기를 통해서라도 어떤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야 하는지를 파악해 효과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에 저장된 동영상 파일을 재생시킬때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등 기기 종류를 파악해 최적의 해상도와 화질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지금은 PC용 동영상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제공해 성능이 부족한 스마트폰에서 제대로 동영상이 재생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는데 기기 속성을 스스로 파악하고 여기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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