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주말을 전후로 금리인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중국증권보는 오는 13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미리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인상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19일 인민은행이 2년10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갑자기 꺼내 놓을 때에도 9월 CPI 상승률 발표를 이틀 앞두고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CPI 발표 뿐 아니라 오는 10일 중앙경제공작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어 주말 전후로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국증권보의 분석이다. 지난 3일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도 이미 내년도 통화정책 기조의 표현방식이 기존의 '적절하게 느슨한(适度寬松)'에서 '온건한(穩健)'으로 전환됐다.

중국은 지난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현재 1년 만기 대출금리는 5.56%, 1년만기 예금금리는 2.5% 수준이다.


신문은 중국 선인완궈증권(申銀萬國)의 리후이용(李慧勇)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해 11월 CPI 상승률이 5.1%를 기록하고 12월에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내년 설 연휴 전후로 CPI 상승 압력은 다시 커지기 때문에 이번 주말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싱예은행(興業銀行)의 루정웨이(魯政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11월 CPI 상승률을 4.8% 전후로 예상하고 계속 높아지는 CPI 상승률을 다시 낮추기 위해 금리인상 조치가 단행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꼭 이번 주말이 아니더라도 7일부터 18일 사이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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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즈호 증권의 선지앙왕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다음 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10일로 예상했으며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CPI 발표 후 금리인상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적극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궈타이쥔안(國泰君安)의 리쉰레이(李迅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인민은행이 금리를 2~3차례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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