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 기업들의 올해 자기자본조달 규모가 미국과 유럽을 넘어설 전망이다. 브릭스 국가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업들도 사업 확장을 위해 공격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7일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브릭스 국가 기업들은 올해 기업공개(IPO)와 신주발행을 통해 총 2143억달러를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이며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 기업들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1659억달러를, 유럽 기업들은 32% 감소한 1522억달러를 확충했다.

올 한해를 기준으로도 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자기자본조달 규모가 브릭스를 앞지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미국과 유럽 기업들은 몇몇 대규모 IPO에 그칠 예정이기 때문.


브릭스 국가 가운데 높은 국가 성장률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브릭스 국가 기업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기업들은 올 1~11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130% 늘어난 1421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기록한 역대 연간 최대치 1244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상당수 중국 대형 및 중소 은행들이 대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규모 신주발행에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IPO 횟수와 규모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증권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올해 첫 10개월 동안 총 261개의 중국 기업들이 선전증권거래소에서 IPO에 나섰다. 지난해 동기 대비 5배 가량 늘어난 것. 중국 농업은행은 올해 221억달러 규모의 IPO를 단행해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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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업들의 경우 올 1~11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423억달러 자기자본을 확충했다.


에너지 관련 기업들의 IPO도 두드러졌다. 인도 국영 석탄회사 콜인디아는 인도 사상 최대 규모의 IPO에 나섰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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