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위관계자는 6일 "군은 매년 10월 장성급 정기인사를 해 왔지만 올해는 이달 2일로 미뤄졌다가 중순쯤으로 다시 연기된 상태"라며 "김관진 신임장관이 '야전형 인사'를 강조해 이번 인사에 주요 핵심보직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1시간동안 환담을 하면서 "남북 대치상황에서 일반 공무원식으로 인사를 하는 것은 안된다"며 "군의 인사평가제도를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특수전문직은 전문성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말 역시 오랜 '순환보직 원칙'에 변화를 줄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김장관도 취임사에서 관료적 풍토를 쇄신하겠다는 강한의지를 드러냈다.
행정 군대, 비지니스 군대를 탈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 장관의 소신이 반영된다면 장성인사는 대규모 물갈이인사가 단행될 수밖에 없다. 특히 대통령직속 국방선진화위원회는 이대통령에게 군 장성수를 2020년까지 10% 정도 줄이는 방안도 건의할 예정이어서 김 장관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이지도 관건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는 장성급인사도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북한의 연평도발을 계기로 장관이 물러난 이상 임기가 끝나지 않은 합참의장이나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도 안전하지는 못하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는 아직 임기가 남아있지만 문책성인사에 포함될 수도 있어 상황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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