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사장이 자진사퇴하는 대신 이 행장이 고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2일 부당대출 및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횡령 혐의로 신 사장을 고소했다. 이후 신 사장은 결백을 인정하기 전까지 절대 사퇴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이 행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라응찬 회장이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데다 경영진 3인방이 모두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등 조직이 크게 흔들리자 외부로 부터 더 이상을 조직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는 책임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조직이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막판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초 양측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단을 내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 사장과 이 행장이 극적 합의에 이르면서 신한금융의 지배구조 개편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오는 9일 3차 회의를 열어 국내외 금융지주사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고 구체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하지만 검찰이 일부 경영진을 기소할 가능성이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검찰의 조사 결과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극적 화해가 검찰 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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