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서북도서 해상사격재개와 관련 북한의 추가도발 유형별 시나리오 및 대비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해상사격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유형별 시나리오에 맞춰 대비책을 점검했다"며 "이날 오전 김태영국방장관이 전군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통해서도 군내부 개선을 비롯한 대비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회정보위원장도 2일 "국정원이 북한의 추가도발 징후를 3~4건을 꼽았다"며 "북한군이 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대북확성기를 겨냥해 모의 조준포격 훈련을 하고 있는 점이 국정원이 거론한 도발징후"라고 말했다.
대북확성기 설치 지점에 대한 공격은 K-4 고속유탄기관총, K-3 기관총, 90㎜ 무반동총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북 확성기가 설치된 북쪽지역의 비무장지대(DMZ) 수색조인 북한군 민경대원들은 유사시 대피하는 갱도 진지 잠복훈련을 하는 등 일부 이상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남북 대화와 출입 통로로서의 상징성이 있는 이들 구역에서의 충돌은 북측 입장에서는 이목을 끌 수 있기 때문에 배제할 수 는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군은 서해안 일대의 실크웜 지대함미사일(사정 95㎞)의 공격을 사전 탐지하도록 스웨덴 사브(SAAB)의 대포병레이더(WLR) '아서'(ARTHER)를 서북도서에 긴급 배치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근방에서 기동하는 우리 고속정과 초계함 등을 북한의 해안포 사정권 밖으로 기동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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