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야구인 출신으로 처음 프로야구단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던 김응용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응용 사장은 3일 삼성 그룹 내 대규모 사장단 인사 단행을 통해 퇴진하게 됐다. 그 뒤는 삼성 SDS 김인 사장이 맡는다.
김 전 사장은 한국프로야구역사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해태 타이거즈를 무려 9번 우승시키며 ‘우승 청부사’로 불렸다. 2001년 삼성 사령탑에 오른 뒤에도 이듬해 우승을 일궈내며 명성을 이어갔다.
그간 기여를 인정받아 그는 2004년 선수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구단 최고 직위인 사장 자리에 올랐다. 부임 뒤 삼성은 승승장구했다. 6년간 한국시리즈 우승만 두 번 차지했다. 포스트 시즌에도 5차례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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