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환경시대]<하>"독감바이러스 99.99% 제거" 세계가 매료
웅진코웨이 청정환경시대를 연다 <하> 공기청정기 해외서 대박행진
천연추출물 필터 장착..올 해외매출 4년새 13배 늘어 860억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국내 기술로 만든 공기청정기가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항바이러스 필터로 독감 바이러스를 99.99%까지 제거하는 신기술에 전세계인들이 푹 빠진 것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신종플루(H1N1) 등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함에 따라 실내공기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가 2008년 개발한 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모델명 AP-1008)가 해외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유럽도 인정한 '케어스 공기청정기'= 케어스 초슬림 공기청정기(모델명 AP-1008)는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웅진코웨이 환경가전 품목의 메인 제품으로 소개됐다.
전세계적 트렌드인 친환경 콘셉트에 맞게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해 미국 에너지 효율성 마크인 '에너지 스타(Energy Star)' 인증을 취득, 유럽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차별화된 필터 기술이다. 은행나무와 붉나무 천연 추출물을 필터 내부에 적용한 '항바이러스 필터'를 장착한 것이 핵심. 이 필터는 지난해 10월 충남대학교 독감바이러스연구소 서상희 교수 연구팀의 실험을 통해 독감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99.99%에 이른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학과 페트로스 쿠트라키스(Petros Koutrakis) 교수와 웅진코웨이 연구개발(R&D)센터 연구진을 통해 실내 미세먼지와 알레르겐을 99% 이상 제거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홍준기 대표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고 생활 수준이 높은 유럽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환경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 "우수한 필터 기술력과 현지화된 공기청정기 개발로 전세계 환경가전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청정 기술로 해외 시장서 '우뚝' = 웅진코웨이는 2006년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과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법인 5곳과 네덜란드에 물류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이탈리아에 유럽 법인을 설립, 유럽 전 지역의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시장 개척의 선봉장은 역시 공기청정기다. 지난해 제품별 수출 비중을 보면 공기청정기가 63.9%를 차지, 압도적인 1위를 했다. 올 1분기에도 57.8%로 해외 판매 품목 1위를 거머쥐었다.
웅진코웨이는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환경가전 시장에서 소니, 필립스, 밀레, 보쉬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올 8월에는 유럽 대형가전기업 필립스(Philips) 본사와 공기청정기 공동개발 및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웅진코웨이는 향후 5년 간 중국 및 홍콩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필립스 제품을 단독으로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아시아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또 해외사업전략 및 정보ㆍ기술 교류가 포함된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인 시너지 효과 창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사는 중국 및 홍콩지역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제품 라인 개발에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해외 시장 개척 성과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06년 65억원에서 지난해 557억원으로 8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는 86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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